060412-2

DoMath
211.249.225.103 (토론)님의 2006년 4월 23일 (일) 21:2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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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오랜만에 수학책이 아니면서 러시아어로 된 책을 읽었다. 빠졸리니 영화를 보고 빠졸리니가 쓴 글과 인터뷰를 묶어놓은 책이 빠졸리니 영화들을 필름으로 되풀이보면서 내가 마침 좋아 죽을 때 보았다. 거기 어제 본 살로, 소돔 120일과 연관된 글이 있다.

빠졸리니가 빠졸리니에게 한 인터뷰 - 권력의 은유로서 섹스 에서
왜 이 영화를 찍나요?

그래요, 이 영화는 '잔혹' 영화가 될 겁니다. 얼마나 잔인하냐면, 나도모르게 이 영화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이런 끔찍한 놀이를 내가 이끈다는 걸 스스로 믿을 수 없다는 걸 보일 수밖에 없을 만큼. (...) 1970년 내가 데카메론을 찍을 때 찍을만한 곳을 찾으러 다닐 때였어요. 뚜르 시에 있는 대학생들과 토론하도록 나를 초청했어요. 그때 프로듀서인 프랑꼬 까네따가 쥘 데 레(Zhil de Re)에 대한 책을 읽어보로록 주면서 이걸 재료로 영화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전 몇 주 동안 신중하게 생각해봤어요. 그리곤 이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어요. 삶 삼부작을 일했거든요.


파리 영화제 팜플렛 에서

이 영화는 사드의 소돔 120일 을 영화화한 것말고 다른게 아닙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행동, 그리고 대화 구도로 이끌어 가는 것 까지 모두 그래요. 단 사드의 글을 내 다름대로 종합한 것입니다. 분명히 사드의 머리속에 들어있을 만한 생각 - 단테의 모델 - 을 써 종합을 실현한 것입니다. 사드의 엄청난 양의 글을 단테 식으로 바꿘 몇개의 대화와 몇 날로 바꾼 것입니다. 영화에도 연옥이 나오고, 이어서 망상의 서클, 악마의 서클, 피의 서클이 이어지죠. (...) 네명의 주요 등장인물도 사드 작품에 희생자들에게 하듯 합니다. 이건 파시스트들이 그 희생자들에게 했던 것과 같습니다 : 희생자들에게 그들 사이의 인간적 관계를 전혀 맺지 않도록 하고 물건처럼 대합니다.

.... 헤고 되네.. 다음에... 역시 번역은 노역이야.

이어서 060422-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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