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24-2

DoMath
Parha (토론 | 기여)님의 2006년 4월 29일 (토) 12:1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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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차를 끓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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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차를 끓이다가


멀리 해남 대흥사 한 스님이 부쳐온 햇차 한봉지

물을 달여 햇차를 끓이다 생각한다

누가 나에게 이런 간곡한 사연을 들으라는 것인가

마르고 뒤틀린 찻잎들이 차나무의 햇잎들로 막 피어나는 것이었다

소곤거리면서 젖고 푸른 눈썹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소박하여 편안하고 햇살 맞는 고요한 아침 같아... 근데 옆에 그림은 지저분하게 되었군. 영 안되네. 그래도 지쳤다. 그냥 두자. 시 읽기를 방해하는데, 그래도 시 분위기를 읽어내는 사람은 자유인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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