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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기 좋은 조건을 갖춘 나라는 어디일까?

유니세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25개국을 대상으로 유아 교육·보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대 기준 모두를 충족시킨 나라는 스웨덴이 유일했다.

유니세프의 조사연구기관 이노첸티 리서치센터는

  • △유급 육아휴직 유무
  • △취약계층 영·유아 우선 지원정책
  • △정부지원 서비스
  • △훈련 받은 교사의 비율
  • △교사 대비 유아 수
  • △유아 교육과 보육에 지원되는 공공예산

등 10개 항목을 조사해 ‘변화하는 육아 : 선진국의 유아 교육과 보육에 관한 보고서’ 를 11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스웨덴은 25개 나라 중 유일하게 10가지 기준 전부를 충족시켰다. 9개를 충족시킨 아이슬란드가 2위에 올랐고,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노르웨이(8개 충족)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0개 항목 중 취약계층 영·유아 우선 지원정책 등 4개 항목만 기준에 부합돼 독일과 일본, 이탈리아, 포르투갈과 함께 14위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0.2%(2003년 기준)만을 유아 교육·보육에 지원해, 25개국 중 아일랜드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다.

유니세프는 이 보고서에서 25개국 중 3살 미만 어린이가 정부 지원을 받는 비율은 평균 25%이고, 3~6살 어린이 중 약 80%는 어떤 형태로든 유아 교육과 보육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진국의 육아 지원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강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가정 밖에서 육아지원 혜택을 받는 1살 미만 영아도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다.

조기 교육 효과와 다른 아이들과의 상호작용 기회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것이 어린이의 심리에 장기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부작용도 함께 언급했다. 이에 보고서는 가능하면 12개월 미만의 어린이들을 집에서 키울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스웨덴의 경우 월급의 80%를 받고 1년 간 산후휴가를 쓸 수 있는 제도가 도입이 된 이후,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대신 직접 양육이 늘었다는 점을 예로 들며 정부의 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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