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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지사당선자 대담

  • (이번 승리는) 2012년 총선에서 여당과 야당이 절반씩 되는 길을 여는 것이라 본다.
  • 무소속이다 보니 조직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락소장과 본부장, 자원봉사자들이 결합했지만, 정당이 아니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그분들에게 비용도 드리지 못해서 미안하고 고맙다.
  • 한나라당이 다수가 되면 경남도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것이라 본다. 예산 편성도 철저히 하겠다. 지금까지 경남은 집행부도 여당, 의회도 여당이라 활력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 집행부에서 기획 하나를 하더라도 신중하게 하겠다.
  • 반대만 하는 도지사, 찬성만 하는 도지사는 도지사라 할 수 없다."
  • 울산광역시가 경남에서 분리승격하면서 광역지방정부를 구성했다. 만약 울산이 광역정부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창원·마산·진해는 울산에 비해 전체 소득은 떨어지지만 전국 기초지방정부 중에서는 크다. 도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의 권한을 넘겨줄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진주의 서부경남은 산업 인프라가 없어 낙후 내지 소외의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혁신도시가 진주로 간 것이다. 진주를 중심축으로 해서 인근 지역이 동반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 창원시 통합과정에서 빚어지는 갈등은 해당 시장이 화합하도록 노력하고, 도지사는 측면에서 거들어야 할 것이다."
  • 김두관 컬러의 도정은 복지다. 공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더 중요한 일이 있으면 할 것이다. 연말까지 계획을 세울 것이다.
  • 정책 제안이나 예산 편성에 있어 크게 부닥치지 않았다. 서로 의견을 존중했다.
  • '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없다'는 말이 있다. 지역주의 극복의 단초를 열었는데, 그것도 혼자 한 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이 나무를 여덟 번 찍어놓았다면 저는 두 번 정도 찍어 넘어뜨린 것이라 본다.
  • 자연친화적인 개발은 승계하겠지만 환경파괴적인 부분은 재고하겠다."
  • 공무원노조는 행정개혁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 이전에 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이곳에서 35% 안팎으로 얻었다. 이기려면 중립지대를 견인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무소속 전략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무소속 도지사를 약속했으니 지킬 것이다. 도지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당적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 일에 대한 추진력은 누구한테도 뒤지고 싶지 않다. 글을 잘 쓰거나 이슈 파이팅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어떤 조직을 맡든 그 조직이 갖고 있는 사람과 정보, 자원을 잘 활용해서 하는 장기가 있다. 조그마한 <남해신문>을 창간한 뒤 전국 곳곳에 지역신문이 만들어진 적이 있고, 남해군을 지방자치 1번지로 만들었으며, 행정자치부 장관할 때도 주민투표법이며 지방발전특별법, 균형발전특별법 등을 만들었다.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있던, 2003년 상반기 19개 장관 평가에서 1등을 했다. 군수나 장관이나 그랬다. 일하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 “야권연대가 아니고선 한나라당 텃밭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다. 또 내가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이면서도 무소속이라는 것도 연대에 도움이 됐다. 참여당과 민주당에서 계속 입당 제의가 와서 경남의 지역 시민사회 어른들하고 의논해봤더니 ‘그냥 무소속 하면서 연대해라. 우리가 잘 이끌어주겠다’고 하셨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날 찍은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 입장에선 ‘민주당 김두관’ ‘참여당 김두관’이었다면 찍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 이번 선거에서 야권연대의 힘이 증명됐다. 2012년에도 총선·대선 때는 어떤 과정을 거쳐 연대해야 한다고 보나?
일단 경남도에선 민주도정협의회를 만들어서 야 3당, 시민사회와 함께하며 야권 통합의 질적 수준을 높여갈 것이다. 이번에 후보 단일화를 얘기하면서 ‘2012년까지 열심히 연대하고, 그다음엔 어느 지역은 어느 정당이 맡는다’ 그런 식으로 구두 논의는 있었다.”
  • 송영길·안희정·이광재 당선자와 함께 김 당선자도 차세대 리더로 평가된다. 도지사 임기 4년을 다 채울 건가?
“난 풀뿌리 자치운동가 출신이고 지방자치를 매우 중시한다. 시장·군수 잘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중간에 옮기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 난 글쓰기나 ‘이슈 파이팅’은 잘 못하지만 조직을 맡으면 네트워킹을 잘해서 그 조직을 최고로 만드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정보와 사람을 잘 엮어서 경남을 ‘대한민국 번영 1번지’로 만드는 게 내 목표다.”
  • -경남을 발전시키고 나서 그 뒤에 계획은 뭔가?
“사람은 노력해서 되는 자리가 있고, 노력을 뛰어넘는 자리가 있다. 국회의원·도지사는 사람 노력으로 열심히 하면 되는 자리지만, 총리나 대통령은 노력한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다.”


출처

  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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