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21-2
어제 새벽 노촌 이구영 선생님께서 세상을 뜨셨구나. 몇 발짝 떨어져 휠체어에 앉아계신 그 분을 두 번 뵌 것말고는 나야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신영복 선생님의 글이나 이문학회 소식, 그분이 쓰신 '찬겨울 매화향기에 마음을 씻고'로 한터럭이나마 그 분 알게 되었지. 그것으로 족하여 존경할 어른 한 분 마음에 더 두게 되었지.
그 분 한 시 두 어 편 옮겨 추모를 대신할까.
壬申正元 | 임신년 설날 아침에 | |
이른 아침 단정히 앉아 잠시 돌이켜보니 |
||
五言律詩 | ||
세금 없으니 관리도 없고 |
||
가을 가고 겨울이 오다 | ||
나뭇잎 지고 산은 높고 기러기 혼자 울고 그리운 마음 간절한데 그대는 소식 없어 |
||
ParhaDiary 오늘 쓰다 오늘 그리다 오늘 우리말 오늘 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