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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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독자들이 영민하셔서 이 장에서 내가 무슨 말부터 꺼내려고 하는지 이미 짐작하고 계실 것이다. 먼저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어린 시절, 우리 부모님께서는 나를 훈계하시면서, <<너도 자식이 생기면 이해하게 될거다>>라는 말씀을 자주하셨다. 그러면 나는 화가나서, 이해하기는 뭘 이해한단 말이야? 그래봤자 애들이잖아. 어딜가나 애들이지. 그래서?? 그건 그렇게 흔치 않은 일이 아니라고. 그 때 나는, 아이가 생기면 세계관이 얼마나 바뀌는지, 사람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바뀌는지 몰랐다. 이제 나는 나보다 상상력이 더 좋아 이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바이다. 심지어 자기 자신의 아이가 없다 할지라도, 그들에게는 그런 의식전환이 그렇게 힘들지 않다. 그러나, 내 <<개인이라는 {소}우주에서의>> 대폭발은 바로 아이들 덕분에 일어났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고마워하는 것이다.


우리 수학 동아리에 참석한 모든 아이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내가 아이들에게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웠는지는 말로 다 전하기 힘들다. 그러나 한 가지는 꼭 그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내가 아이들 모두에게 똑같은 관심을 기울이려고 전심으로 노력했음은 내 솔직한 심정이나, 항상 그렇게 되지만은 않았던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다. 어떤 아이도 나로 인해 마음이 상하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들의 마음에 나를 탓할 게 남았다면, 해 줄 말이 하나밖에 없다: <<너희도 자식 생겨봐라, 그럼 이해하게 될 거야.>>


아내 알라 야르호에게도 감사드린다. 먼저, 우리에게 아이들이 있음으로 인해서 감사히 여긴다- 아내는 이 일에 적극적인 동참자였다. 두번째로, 수학 동아리를 만든 것은 바로 그녀의 생각[아이디어]이었다. 우리 수학교실[동아리]은 내 것인만큼 그녀의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다음 내용만 보아도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나는 그 당시 그녀가 정신적으로 나를 지지해 준 것에 감사한다, 뿐만 아니라 그 후 내가 이 일기를 시작해서 마무리 할 때까지 줄곧 정신적으로 채찍질해준 것에도 감사한다. 이 책이 준비되는 과정에서 아내는 교정을 맡아주었고, 문체를 손봐주었으며, 조언자였던 동시에 순수하게 흥미를 가진 독자이기도 하였다.


레베카 마르코브나 프룸키나는 나를 <<빛으로 이끌어내주었다>>: 정말 가족적인 일이었던 우리 일이 그녀 덕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리타 마르코브나(친구들은 레베카 마르코브나를 그렇게 불렀다)는 흥미있는 많은 프로젝트의 후견인이었다. 나도 {그녀의 후견을 받은} 그들 중 하나이다. 한가지 더, 그녀와 토론하는 가운데 내 생각들이 많이 정리되었음을 밝힌다.


알렉세이 르보비치 시묘노프는 공식적으로는 인공두뇌학회에서의 내 상관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질문에 대해 지침을 주시는 분이자 내 선배이다 (그가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는 이 작업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흥미로운 일임을 확신했고, 어느정도 나도 그렇게 확신하게 되었다.


알렉산드르 하네비치 쉔은 원래는 수기로 쓴 내 일기에 관심을 보인 독자 중 한 사람이자, 한시라도 빨리 이 책을 출판하도록 나를 설득한 분이셨다. 그런데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결국 내 작업 속도를 견디지 못하시고, 고등 학생과 대학생을 참여시켜 내 책의 초판을 준비하기 위한 컴퓨터 작업을 하게하셨다. 이 일과 관련해서, 블라지미르 루고프낀군이 엄청난 양의 작업을 해주었음을 밝힌다. 이 일이 끝나자 나는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본격적으로 편집작업을 해야 했다. 그리고, 정말 없어서는 안되었을 분인 사샤[알렉산드르][1]로 다시 돌아와서, 그 분이 내 프랑스제 컴퓨에 러시아판 LATEX [2]를 깔아주셨다. 사샤 쉔이 아니었더라면 이 작업이 아마 일년은 더 끌었을 것이다.


내가 감사해야할 분들의 명단이 끝난게 아니다. 사실 아직 시작도 안했다. 그렇지만, 내가 이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독자분들은 어쨌든 이 부분을 읽지도 않고 건너 뛰실게 분명하다. 그래서 짧게 말씀드리겠다: 언젠가 나와함께 <<짧게든 길게든>> 이 작업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던 분들, 관심으로 나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내 소중한 친구들이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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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발쇼이 블라시옙스크의 한 골목길에(아르바트[3]에서 그리 멀지않은) 이미 세계에 명성이 자자해진 연구소: <<모스크바 중단 없는 수학교육 센터>>(MCNMO). 여기서 <<중단없는>>이라는 말은 전 연령대를 의도한 말이다. 센터 소속으로 모스크바 네자비스마야 대학과 그곳의 대학원 과정이 있는데, 갖가지 수학 올림피아드와 고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과외 특별 수업들이 여기에서 많이 조직된다. 취학 전 아동까지도 포함하여, 연령대를 확대시키려는 취지이기도 하다. 내 책이 MCNMO 출판부에서 출판된 것에 참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게다가 그런 데서는 꼭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기 마련이다. 바짐 올레그비치 부가옌꼬도 그들 중 한명인데, 그가 직접적으로 이 일에 관계되진 않았지만, 이 책의 출판 준비 작업을 그가 계획하였다. 그 분께서 정말 멋진 팀을 결성해주셨다. 그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는데, 제일 먼저 미하일 빠노프 씨께 감사드린다. 특히, 그분은 그림작업을 모두 다시 해 주셨다. (전문가들은, 학술논문에서 그래프를 그리기 위한 도구로 취급되는 METAPOST 프로그램으로 예술적인 삽화들을 만들어내는 그의 대가다운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이 센터에서 하는 작업은 http://www.mccme.ru/ 라는 싸이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다.


아마 여러분은 바로 이 싸이트에서 이 책을 읽으실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어디서, 어떻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이 싸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유아와 수학 : 서론 |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 제9장 | 제10장 | 맺음말


Note

  1. 이 부분은 나중에 각주로 부연설명을 해야겠네요. 러시아에서 애칭의 개념에 대해서...
  2. 이 부분도 나중에 이 프로그램이 무언지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3. 이부분도 부연 설명 추가...